"선수들, 승격 부담 내려 놓았다"...대전 이민성 감독이 밝힌 '무패행진' 비결 [대전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6.04 20: 21

"선수들끼리 쉽게 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생긴 것 같다."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48) 감독의 말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4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맞대결을 펼쳐 3-2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민성(48) 대전 감독은 "홈에서 계속 무패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무의식 중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이 나중에 중요한 경기에서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경기를 평했다.
임덕근은 이 경기 각각 다른 유형의 골을 넣으며 위기에 빠진 대전을 구했다. 이에 이민성 감독은 "훈련때는 안 보이던 모습이다. 상대 선수가 내려서있기 때문에 주고 들어가는 패턴에 대비했다. 본인이 계속 슈팅 연습을 해왔던 것 같다"라며 임덕근의 득점을 설명했다.
또한 이 경기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빠른 교체를 가져갔다. 이에 이 감독은 "골을 더 넣기 위해 교체했다.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안 돼 아쉬웠다. 리드 상황에서 더 득점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간다. 스스로가 어렵게 만든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변준수와 교체된 권한진에 관해서는 "전반전 잘해주고 있었는데 무릎이 좋지 못해 이른 시간 교체한 것이 아쉽다. 끝까지 잘 버텨준 것 같다. 실수는 어느 경기에서나 나온다. 승점 3점을 따온 것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대전은 이 경기 승리로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게 됐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별다른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 선수들끼리 그런 믿음이 생긴 것 같다. 선수들이 대전 팬들이나 외부에서 바라는 승격에 부담감을 많이 가졌지만, 그런 부분을 차차 내려놓는 것 같다. 계속해서 이런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승점 35점(10승 5무 2패)이 된 대전은 한 경기 덜 치른 1위 광주(38점)를 3점 차로 뒤쫓게 됐다. 이에 이민성 감독은 "목표로 세웠던 부분은 2라운드에 선두 탈환이었다. 목표는 항상 바꿔가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아갈 것이다.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면 다시 세울 것이다. 3라운드 선두 유지가 목표"라고 답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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