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덕근(22)과 김승섭(25, 이상 대전)의 맹활약에 대전하나시티즌이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4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맞대결을 펼쳐 임덕근(22)의 멀티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5점(10승 5무 2패)이 된 대전은 한 경기 덜 치른 1위 광주(38점)를 3점 차로 뒤쫓게 됐다.
홈팀 대전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공민현-김승섭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이진현-레안드로-임덕근이 중원을 채웠다. 김인균-이종현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김재우-권한진-김민덕이 백스리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 골키퍼가 꼈다.
원정팀 전남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승민-박희성-박인혁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이후권-유헤이-장성재가 중원을 구성했다. 이선걸-최호정-장순혁-김태현이 포백을 꾸렸고 김다솔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전남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0분 김민덕이 이후권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곧이어 15분 키커로 나선 박인혁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 대전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임덕근은 단독 드리블로 박스 안으로 향했고 수비수 3명을 벗겨낸 후 왼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가져온 대전이 다시 득점을 노렸다. 전반 23분 김인균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김승섭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다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6분 대전이 경기를 뒤집었다.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공을 잡은 임덕근은 그대로 슈팅을 때렸고 김다솔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곧이어 37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승섭은 빠른 속도로 안쪽으로 접어 들어갔고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3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집중력을 유지한 대전은 3-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8분 전남이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박희성을 빼고 발로텔리를 투입했다. 곧이어 12분 이번에는 대전이 공민현 대신 원기종을 투입했다.
후반 15분 전남은 최호정과 이선걸 대신 정호진, 정우빈을, 대전은 레안드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마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대전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3분 마사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진입한 김승섭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헤더까지 연결됐지만, 김다솔 골키퍼가 잡아냈다.
대전은 이후 25분 이현식을 투입하는 대신 김승섭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곧이어 전남은 장순혁을 빼고 최정원을, 박인혁을 빼고 이중민을 넣었다.
후반 30분 한 번에 넘겨주는 패스를 받은 전승민이 박스 안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뻔 했지만, 이창근 골키퍼가 걷어냈다.
전남도 한 골 만회했다. 후반 33분 김태현이 올린 크로스가 흐르자 전승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3-2를 만들었다.
후반 41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후권이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대전은 3-2로 역전 승에 성공했다./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