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브라질 파워를 유감 없이 과시했다.
경남은 4일 오후 6시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9라운드 김포FC와 홈경기에서 '브라질 3인방' 에르난데스(3골), 티아고, 윌리안(2골)을 앞세워 6-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6위 자리를 지킨 경남은 승점 22(6승 4무 7패)을 쌓아 5위 충남 아산(승점 24)과 격차를 2점차로 좁혔다. 설기현 감독 부임 후 최다골차 승리, 최다골 승리를 거뒀다.
특히 경남이 한 경기에서 6골을 넣은 것은 지난 2013년 6월 23일 대전전에서 6-0으로 이긴 이후 처음이다. 거의 9년 만이다. 당시 경남은 이우진(자책골), 부발로, 김형범(2골) 이재안, 강승조가 골을 넣었다.
반면 신생팀 김포는 이날 패하면서 2경기 무패를 마감했다. 승점 16(4승 4무 10패)에 머물며 순위도 8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홈팀 경남은 윌리안과 티아고 투톱을 세웠고 에르난데스, 이우혁, 이광진, 모재현을 중원에 포진시켰다. 수비는 이재명, 김영찬, 김명준, 박광일이 맡았고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고정운 감독의 김포는 권민재, 윤민호, 손석용이 골문 공략에 나섰다. 박재한과 김수범이 양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고 마루오카와 김종석이 중원을 차지했다. 수비는 양준아, 이강연, 김태한이 섰고 골키퍼 장갑은 최봉진이 꼈다.
경남은 전반부터 골이 폭발했다. 전반 7분 만에 에르난데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윌리안이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다 막혔지만 에르난데스가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전반 15분에는 박광일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28분에는 윌리안이 골을 추가했다. 티아고가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윌리안이 헤더로 간단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40분에는 에르난데스가 다시 득점했다. 아크 왼쪽에서 공을 잡은 에르난데스는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브라질 삼총가 모두 골맛을 보며 전반에 승기를 굳힌 경남은 후반에도 득점포를 쉬지 않았다. 경남은 윌리안이 후반 13분 모재현의 측면 땅볼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고 후반 16분에는 에르난데스가 다시 골을 터뜨렸다.
김포는 박대한 등이 몇차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김포는 후반 추가시간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