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할지도 몰라".. 콘테의 프리시즌, "혹독한 여름 예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6.04 18: 15

"완전히 새로운 수준을 요구할 것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첫 프리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선수들에게는 더 없이 고통스런 순간이 될 수도 있다. 
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콘테 감독 만의 가혹한 프리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토트넘은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전례 없는 프리시즌에 돌입한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시즌 중 토트넘을 맡아 이번에 처음 프리시즌을 지휘하게 된다. 콘테 감독은 그의 피트니스 코치인 코스탄티노 코라티,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스테파노 브루노를 통해 프리시즌을 준비한다. 
그런데 그 훈련 강도가 지독한 것 같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시절에도 혹독한 여름을 보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프리시즌은 몸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완전히 새로운 수준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것을 알 수 있는 안드레아 피를로 전 유벤투스 감독의 말이다. 피를로가 유벤투스 사령탑을 맡아 세리에 A 감독으로서 첫 프리시즌을 치르는 동안 훈련장에서 피곤해 하고 불평하는 선수들이 가득했다. 훈련이 끝나고 한 코치가 피를로에게 "어쨌든 선수들은 항상 불평한다"고 말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그러자 이탈리아 전설 피를로는 "물론이다. 나는 그들이 불평하는 것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만약 그들이 우리와 콘테 감독과 한 훈련을 본다면 자살할거다. 사람들이 그냥 그라운드에 널부러져 있었다"고 떠올렸다. 
콘테 감독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유벤투스를 지휘했다. 피를로 역시 2011년 AC밀란에서 옮긴 뒤 2015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뛰었다. 콘테 감독과 피를로는 3연속(2011-2012, 2012-2013, 2013-2014시즌)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다. 
'풋볼 런던'은 "집중된 시간에 극한의 피트니스 작업을 수행하는 고강도 훈련이 콘테 감독 피트니스 철학의 기초가 되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콘테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은 이미 7개월 만에 선수들의 체력을 변화시켰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조 로든조차 "콘테 감독은 우리 모두를 아주 힘들게 한다. 이번 시즌 내내 함께해 준 것에 대해 스태프와 감독에게 감사하다"면서 "그들은 심지어 경기를 하지 않는 선수들 조차 아주 좋은 상태를 유지시켜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달 국제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에게는 7월 9일 한국으로 떠날 때까지 3주 동안 휴가를 준다. 대신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주 초부터 훈련장에 나가야 한다. 토트넘은 오는 13일과 16일 각각 팀 K리그(서울월드컵경기장)와 세비야(수원월드컵경기장)를 상대로 친선전(쿠팡플레이 시리즈)을 펼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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