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손흥민(30, 토트넘)의 동료 에메르송 로얄(23, 토트넘)이 팬 서비스 도중 총격전에 휘말렸다. 다행히 그는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3일 오후 브라질 '오 리버럴'의 보도를 인용해 "에메르송은 브라질 상파울루의 클럽을 떠나려다가 총을 든 무장 강도에게 협박당했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20발 이상의 총알이 발사됐지만, 다행히도 그는 무사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에메르송은 클럽에서 나오던 도중 비번이었던 경비원의 요청으로 그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한 괴한이 총구를 들이밀며 에메르송을 위협했다. 그는 강도에게 고급 시계와 악세서리 등을 뺏긴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을 파악한 경비원은 총을 꺼내 들어 강도에게 발포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20발 이상의 총알이 오갔다. 강도는 등에 한 발을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천만다행으로 에메르송은 다치지 않았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그는 아버지와 함께 경찰서로 가서 사건을 신고했다.
에메르송의 아버지는 "우리는 총격전만을 기억한다. 우리는 강도가 경비원을 본 순간 숨었다. 에메르송이 나를 도우려고 나를 끌어당긴 것 같다.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밝혔다.
에메르송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마치고 고국 브라질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모국에서 자신의 팬에게 팬 서비스를 하던 도중 끔찍한 일을 당한 그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에메르송이 매우 충격받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에메르송은 시계를 비롯해 빼앗긴 귀중품을 모두 돌려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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