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우한FC가 개막전서부터 엄청난 화력을 뽐냈다.
우한은 3일 오후 9시 중국 다롄에 위치한 진저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중국 슈퍼리그(CSL)’ 1라운드에서 허베이FC를 4-0으로 대파했다.
우한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7분 니콜라에 스탄치우의 슈팅이 수비에 굴절되며 골포스트에 맞았다.
몰아치던 우한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왈라세가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잇단 선방을 펼치던 바오 야시옹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슈팅이었다.
우한이 한 골 더 달아났다. 전반 종료 직전 데이비슨이 아데밀손 브라가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우한이 2-0으로 리드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허베이가 반격했다. 후반 1분 첸유양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터트렸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가 싶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우한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2분 쉬 하오양이 왼발로 득점하며 점수 차를 세골까지 벌렸다.
우한의 화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9분 상 이페이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허베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경기는 우한의 4-0 대승으로 종료됐다.
한편 CSL은 4월 중순 개막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계속해서 연기됐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중국축구협회는 CSL에 참가하는 18개 팀을 6개씩 나눠 3개 디비전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CSL은 우여곡절 끝에 이제서야 막을 올렸다. /finekosh@osen.co.kr
[사진] 우한FC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