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한글까지…한국 떠나는 실바의 '월드 클래스' 작별 인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03 17: 26

[OSEN=고성환 인턴기자] 티아고 실바(38, 첼시)가 한국 팬들에게 정성스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실바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5-1 승리를 이끌었다.
실바는 곧 40대에 접어드는 노장임에도 여전한 '월드 클래스'였다. 그는 황의조에게 한 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외에는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지 않으며 한국 공격진을 꽁꽁 막았다. 실바는 마르퀴뇨스와 함께 그야말로 철벽 수비를 펼쳤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 장면에서도 실바는 위협적이었다. 그는 경기 시작부터 세트 피스 기회에서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긴 했으나 실바의 높은 타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바는 전반 종료 직전에도 크로스바에 맞는 헤더 슈팅을 터트리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팀 주전 수비수다운 실력을 뽐낸 실바는 이제 한국에서 여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한다. 브라질 대표팀은 3일 비행기로 일본으로 이동한 뒤 오는 6일 일본 축구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사진] 티아고 실바 SNS.
실바는 개인 SNS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한글로 “감사해요 대한민국”이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와 하트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마지막 인사까지도 월드 클래스인 실바다.
한편 네이마르 역시 “감사해요 대한민국. ‘네이마루’도 고마워요”라며 인사를 전했다. ‘네이마루’는 한국 팬들이 네이마르의 이름을 한국식으로 읽은 발음으로 앞서 화제를 모았다. 네이마르는 한국에서 새로운 별명까지 얻어가게 됐다. /fineko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티아고 실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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