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대표팀 윙어 이토 준야(29, 헹크)가 브라질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3일(한국시간) 일본 '사커킹'에 따르면 이토는 이날 현지 기자들과 온라인 인터뷰에 나섰다. 이토는 일본의 대표적인 공격수다. 벨기에 1부 주필러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토는 지난 시즌 39경기에 출전, 8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일본은 오는 6일 오후 7시 2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과 2022 카타르월드컵에 대비한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2일 한국과 평가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남미 축구의 위용을 드러냈다. 일본은 전날(2일) 열린 파라과이와 경기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이토는 상대 브라질에 대해 "한국전을 다 본 것은 아니지만 사이드백도 타이밍 좋게 올라온다. 때문에 공을 빼앗으면 측면 뒷공간을 활용하고 싶다"면서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적은 찬스를 얼마나 정밀도 높게 활용할지 , 얼마나 만들 수 있을지, 그 부분에 대해 관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스페인(7위), 독일(12위)과 함께 E조에 속해 있다. 아직 한 국가가 결정되지 않았다. 코스타리카 혹은 뉴질랜드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일본과 같은 조에 속하게 된다. 하지만 스페인과 독일만으로도 죽음의 조라 불리고 있다. 일본은 강한 상대인 스페인과 독일을 충분히 대비한 만큼 브라질이 더 없는 스파링 상대로 보고 있다.
이토는 "강한 상대와 경기를 할 때는 수비 시간이 길어지고 힘든 시간도 늘어날 것 같다. 그 안에서 공격 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 공격 회수도 늘이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개인이 싸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혼자 상황을 헤쳐 나갈 생각은 없다. 단지 뛰는 양이나 수비 시간이 증가하기 때문에 피곤하더라도 득점 기회를 직이려는 자세를 갖고 싶다"고 강조했다.
"어떤 상대든 하는 일은 변하지 않는다. 스피드와 활동량에서 압도해 겁내지 않고 계속 골을 노릴 것이다. 적은 기회를 얼마나 정밀하게 할 수 있을까. 내가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 브라질을 놀라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