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성능에 확 달라진 디자인 언어, ‘BMW 뉴 XM’이 온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6.03 14: 30

BMW에 고성능 모델에 대한 기술력은 차고 넘친다. M이라는 서브 브랜드가 50년 동안 갈고 닦은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디자인에서는 오랜 역사가 반드시 정답을 주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의 취향은 늘 헤리티지 그 이상을 달린다. 
BMW가 성능과 디자인, 모두를 건드린 모델을 선보였다. BMW가 그 동안 다양하게 시도해 왔던 디자인 변화의 완결판처럼 보이는 모델이다. 
BMW 코리아(대표 한상윤)는 2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뉴 XM’을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아직 글로벌에서도 공식 출시가 안 된 모델이라 공개 행사는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졌다. 어떤 기기로도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조건이었다.

눈으로만 확인한 ‘BMW 뉴 XM’은 위장막을 씌운 채 시험 주행을 한 바로 그 차였다. 위장막 속 실물은 상상보다 더 포스트모던에 가까이 가 있었다. BMW 전면 디자인의 상징 같은 키드니 그릴은 이 모델에 와서야 비로소 비율을 찾은 듯 했다. 측면은 후면이 낮아지는 실루엣으로 운동성을 키웠는데, 종전 BMW SUV 모델과는 동질감을 찾기 어려웠다. 
‘BMW 뉴 XM’은 전동화 흐름을 반영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개발됐다. 새롭게 개발된 V8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화를 이룬 M 하이브리트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무려 650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1.6kg·m의 합산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M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을 최초로 장착해 어느 상황에서도 강력하고 흔들림 없는 주행을 제공한다. 
역대 최고 성능을 지닌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인 셈이다. 
BMW 뉴 XM은 압도적인 디자인과 M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극한의 드라이빙 경험을 한층 극대화한 초고성능 모델로, BMW M1 이후의 첫 번째 M 전용 모델이 될 예정이다.
BMW 뉴 XM은 현재 주행 테스트 완료 후 양산 차 개발 과정의 최종 단계에 있으며, 오는 12월 미국에 있는BMW 그룹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BMW 뉴 XM은 BMW M 모델의 고유한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앞뒤 50:50 무게 배분으로 차량의 민첩성을 높였으며 전용 스프링, 전자 제어식 쇼크 업소버, BMW M 차량 최초 48볼트 기술이 적용된 전자기계식 롤 스태빌라이징 시스템이 포함된 어댑티브 M 프로페셔널 서스펜션을 기본 장착해 주행 안정성을 더했다.
여기에 액티브 롤 컴포트 기능을 추가하면 어느 한 쪽 도로가 울퉁불퉁해 발생하는 롤을 줄일 수 있고 해당 방향의 차량 바디 높이를 능동적으로 조절하기도 한다.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 역시 BMW M 모델 최초로 기본 적용되며 M 브레이크 시스템, 최대 23인치 M 경량 합금 휠 옵션을 갖추면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정확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순수 전기차로 활용할 수 있는 주행거리도 크게 늘어났다. WLTP 기준이기는 하지만 전기 주행 거리가 80km에 달한다. 저 정도면 국내 인증에서도 60km 이상을 받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왕복 60km 이내의 거리라면 주유없이 순수 전기차로 ‘BMW 뉴 XM’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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