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 차세대 볼보 전기차에 탑재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6.02 15: 46

 에픽게임즈와 볼보자동차가 볼보의 차세대 순수 전기차에 ‘언리얼 엔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2일 에픽게임즈는 볼보자동차와 ‘언리얼 엔진’을 볼보의 차세대 순수 전기 모델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기술에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럽 자동차 제조사 중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HMI를 개발하는 사례는 볼보자동차가 최초다. 볼보자동차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우선적으로 운전자에게 각종 정보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운전자 정보 모듈(Driver Information Module, DIM)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에픽게임즈와 볼보자동차의 파트너십에 더해, 퀼컴의 최첨단 고성능 연산 플랫폼인 스냅드래곤이 ‘언리얼 엔진’과 결합됨으로써 차세대 볼보자동차는 그래픽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성능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전 보다 두 배 이상 빨라지고 그래픽 생성과 처리 속도는 최대 열 배까지 빨라진다.

에픽게임즈 제공.

‘언리얼 엔진’의 기술이 탑재된 최초의 볼보 차량은 올해 말에 공개될 예정인 차세대 순수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로 2030년부터 순수 전기차만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볼보의 차세대 순수 전기차 중 첫 번째 모델이기도 하다.
또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는 볼보자동차는 안전과 관련된 기타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활용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 앞으로 ‘언리얼 엔진’이 볼보의 신차에 탑재될 다른 기술 분야를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차세대 볼보자동차에는 24개 이상의 레이더, 카메라, LiDAR 센서 등으로 구성된 최첨단 센서 세트가 표준으로 탑재되는데, 볼보 개발자들은 ‘언리얼 엔진’을 통해 이런 센서들의 입력값을 기반으로 차량 내에 사실적인 비주얼을 실시간으로 제작할 수 있다. 즉, 운전자는 볼보 차가 완전 자율주행 모드에 있을 때도 센서 세트를 통해 고퀄리티 3D 시각화로 제공되는 자동차의 시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의 자동차 & HMI 디렉터 하이코 벤첼은 “'언리얼 엔진’의 리얼타임 고퀄리티 인터랙티브 그래픽은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정보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기회를 제시할 것이다”며 "볼보의 유능한 디자인 및 제품 개발팀이 ‘언리얼 엔진’ 기능을 십분 활용하여 흥미진진한 신기능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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