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KG 컨소시엄 선정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5.13 12: 03

 쌍용자동차가 인수예정자로 KG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13일, 법원의 허가를 받아 KG 컨소시엄을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가 선정 된 것은 이번 매각이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다. 스토킹 호스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미리 맺고 나머지 인수작업을 추진하는 방식을 말한다.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그런 후보가 없다면 우선 매수권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한다. 

쌍용차는 지난 3월 말 에디슨모터스와의 투자계약을 해지하면서 재매각을 추진했고, 결정 시일이 촉박해짐에 따라 재매각 방식을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Bid)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자동차와 EY 한영회계법인은 13일 인수대금의 크기, 유상증자비율 및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계획(조달 규모 및 방법), 고용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KG 컨소시엄을 공고 전 인수예정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디스모터스와의 M&A 실패를 거울삼아 인수대금 및 인수 후의 운영자금에 대해서는 그 총액 규모뿐만 아니라 제시된 자금조달 계획의 조달 증빙과 투입 형태 등에 대해 각각의 가중치를 부여해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쌍용자동차는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인 KG 컨소시엄과 다음주 중에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그 이후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KG그룹은 KG케미칼과 KG스틸, KG ETS 등 5개의 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견 그룹이다. KG그룹은 파빌리온PE와 컨소시엄을 이뤄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이번 2차 인수전은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 쌍방울그룹, 이앨비엔티가 3파전을 벌였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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