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이 지배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에 구글이 지각변동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실물사진에 이어 이번엔 구글 ‘픽셀워치’의 실착 사진이 유출됐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에 나선 구글이 스마트워치 시장까지도 발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나인투파이브구글, 더버지 등 복수의 외신은 미국의 유명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게시글을 인용해 구글 ‘픽셀워치’를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을 공개한 레딧 이용자 ‘tagtech414’는 지난 24일 “누가 미국의 레스토랑 테이블에 제품을 놓고 갔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던 이용자와 동일 인물이다.
지난 24일에는 ‘픽셀워치’로 추정되는 제품의 다이얼 부분이 공개됐다. ‘픽셀워치’는 디스플레이 주변의 베젤(테두리)이 매우 얇은 둥근 모양을 띄고 있으며, 오른쪽에는 스마트워치를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달려 있다. ‘픽셀워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에 적용 중인 ‘웨어 OS’가 탑재될 전망이다.
26일에 유출된 사진에는 다이얼 부분에 더해 스트랩 부분이 함께 공개됐다. 스트랩은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폭은 20mm다. 레딧 이용자는 “외관 상으로는 폭이 약간 좁다는 것을 제외하면 ‘애플워치’의 스포츠 밴드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픽셀워치’의 가격은 ‘갤럭시워치4’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250달러(약 31만 원) 정도로 ‘갤럭시워치4’와 직접적인 경쟁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픽셀워치’는 이르면 오는 5월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픽셀워치’와 직접적인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애플의 스마트워치는 하반기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5 시리즈’, 애플의 ‘애플워치8’의 예상 출시 시점은 각각 8월, 10월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