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충전에 160km 주행? 볼보자동차, 스토어닷에 전략적 투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4.26 12: 45

단 5분 충전으로 160km를 달린다? 이런 배터리가 나온다면 전기차의 충전 스트레스는 한결 가벼워진다. 볼보자동차가 이런 배터리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 
충전 5분만에 160km 주행 가능한 배터리 셀을 개발 중인 기업은 이스라엘의 스토어닷(StoreDot)이다. 이 업체는 2024년까지 초고속 충전기술이 들어간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6일, 볼보자동차 본사가 벤처 캐피털 ‘볼보자동차 테크 펀드(Volvo Cars Tech Fund)’를 통해 이스라엘의 전기차 전용 초고속 배터리 충전기술 개발기업, 스토어닷(StoreDot)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볼보자동차는 이번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100% 순수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동화 비전이 강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스토어닷에 투자한 첫번째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다.
5분 충전에 160km까지 주행 가능한 배터리를 선구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스토어닷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 출시 시점을 단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까지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셀을 양산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 볼보자동차와 스웨덴 배터리 제조기술 선두기업 노스볼트(Northvolt)가 합작으로 설립한 배터리 기술 합작 투자회사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볼보자동차는 자사와 스토어닷 간 협업의 결과로 출시되는 모든 기술에 대한 액세스를 확보하게 된다. 
알렉산더 페트로프스키(Alexander Petrofski) 볼보자동차 테크펀드 최고경영자(CEO)는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빠른 변화를 추구하는 선구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테크펀드는 이를 실현하는 미래기술 리더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볼보의 철학과 전동화 및 탄소 제로 모빌리티에 대한 스토어닷의 목표와 기업철학이 완벽하게 부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양사 간 성공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획기적인 기술을 출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스토어닷이 진행 중인 배터리 개발은 고유한 실리콘 양극 기술 및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통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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