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 쌍용차 ‘인가 전 M&A 재추진 신청’ 허가...쌍용차 재매각 본격 추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4.14 16: 24

 쌍용자동차의 재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의 ‘인가 전 M&A 재추진 신청’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쌍용자동차(관리인 정용원)는 14일, 서울회생법원의 이 같은 결정을 전하고 "회생법원의 재매각 추진 허가 및 회생계획안 가결기간 연장 결정으로 M&A 추진에 절차적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2021년 6월 28일 매각 공고를 시작으로 공개 경쟁입찰을 추진한 바 있다. 그 결과 2022년 1월 10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하 에디슨모터스)과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2월 25일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이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4월 1일 관계인집회를 개최해 채권단 및 주주의 동의를 얻어 인가를 받았을 게다. 
그러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예치기한인 2022년 3월 25일까지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았고, 에디슨모터스와의 투자계약은 자동해제됐다. 
서울회생법원도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을 내리면서 재매각이 추진됐다.
쌍용자동차 재매각은 회생계획안 가결기간(2022.10.15.)을 감안해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Bid) 방식이 적용된다. 결정 시일이 촉박할 때 쓰는 방법으로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게 된다.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는 점과 절차의 공정성을 고려하여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인수예정자는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향후 쌍용자동차 재매각 추진은 제한경쟁입찰 대상자 선정→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 및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5월 중순)→매각공고(5월 하순)→인수제안서 접수 및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6월 말)→투자계약 체결(7월 초)→회생계획안 제출(7월 하순)→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 인가(8월 하순)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4월 7일 쌍용자동차가 신청한 회생계획안 가결기간을 2022년 10월 15일까지 연장했다.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은 “서울회생법원의 재매각 추진 허가 및 회생계획안 가결기간 연장 결정은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 재매각 추진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며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재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에디슨모터스가 명분 없는 소송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명백한 업무방해이며, 인수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재매각 절차에 따라 참여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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