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 없이는 미래도 없다" 포르쉐 70년 전시, 전설적인 스포츠카가 18대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4.08 16: 04

 "헤리티지 없이는 미래도 없다." 가진 자는 복에 겨운 선언이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에겐 참으로 무서운 말이다. 헤리티지라는 게 하루 아침에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게 헤리티지다. 
헤리티지를 자랑할 만한 포르쉐코리아(대표 홀가 게어만)가 브랜드 전시회 ‘포르쉐 이코넨, 서울 (Porsche Ikonen, Seoul) - 스포츠카 레전드 (Sportscar Legends)’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연다. 한국 시장을 중히 여겨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포르쉐 브랜드 전시회라고 한다. 4월 9일부터 4월 22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이 전시회에는 최신의 ‘919 스트리트’를 포함한 18대의 전설적인 스포츠카를 만날 수 있다. 자동차 디자인을 연구하는 이들이나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겐 살아 있는 무대나 다름없다. 

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 브랜드 역사 속에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포르쉐 아이콘’ 모델을 전시하고, 이를 통해 세대를 거듭해 온 브랜드의 ‘혁신’과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뮤지엄 콘셉트로 전시장을 꾸몄다.
8일 미디어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전시에서는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전설적인 양산 차량부터 성공적인 레이싱카, 그리고 혁신적인 콘셉트 차량들과 함께 포르쉐의 브랜드 역사와 가치를 설명했다.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919 스트리트’를 포함해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혁신, 타임리스 디자인, 모터스포츠 등 포르쉐 브랜드 역사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전설적인 스포츠카들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포르쉐는 국내 포르쉐 고객 및 팬들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브랜드의 시작부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반영한 헤리티지 아이콘들을 공유하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브랜드 창립자 페리 포르쉐의 아들이자 포르쉐AG 감독 이사회 의장 닥터 울프강 포르쉐 (Dr. Wolfgang Porsche)가 전하는 특별 영상과 함께, ‘포르쉐 언씬 (Porsche Unseen) 디자인 북’을 통해 처음 소개된 콘셉트카 ‘919 스트리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919 스트리트 프로젝트’ 외관 디자인에 참여한 스타일 포르쉐의 한국인 디자이너 정우성씨가 ‘디자인 워크어라운드’ 영상을 통해 차량 개발 과정과 디자인을 소개하며 관심을 모았다. ‘919 스트리트’는 르망 24시 우승에 빛나는 전설적인 레이싱카 919 하이브리드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일반 공도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하이퍼카로 개발된 컨셉트 카(design study)다.
이번 전시 차량의 대부분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포르쉐 헤리티지 뮤지엄 (Porsche Heritage and Museum)의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포르쉐 이코넨, 서울’은 헤리티지, 모터스포츠, 이노베이션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된 공간에 맞춰 총 18대의 스포츠카를 전시한다. 헤리티지 존에서는 ‘550 스파이더’, ‘718 포뮬러 2’, ‘356A 스피드스터’ 등 7대의 전설적인 스포츠카를 소개하며, 포르쉐 DNA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모터스포츠 존에서는 모터스포츠에서 우승한 6대의 레이싱 카를 선보인다. 이노베이션 존에는 자사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과 고성능 하이퍼카 ‘919 스트리트’등 새로운 영감으로 스포츠카의 미래를 정의하는 5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포르쉐 스포츠카 세계를 설명하는 모바일 도슨트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디어 아트, 레이싱 시뮬레이터 등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포르쉐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태그호이어 (TAG Heuer)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두 브랜드가 함께 걸어온 모터스포츠 역사가 반영된 컬렉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