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프리미엄 폰’ 시장 지배한 애플, 점유율 60%… 삼성은 하락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3.24 14: 55

 지난 2021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끈 주인공은 애플이었다. 지난 2020년 대비 5%p 점유율을 늘린 애플은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10대 중 6대를 판매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60%를 기록하면서 1위에 등극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은 400달러(약 48만 원) 이상인 제품이다. 애플은 북미, 남미, 서유럽, 동유럽, 중국, 인도,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1위를 달성하면서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비율은 지난해 역대 최고인 27%를 기록했다.
애플의 역대급 성적에 대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관계자는 “5G 수요 증가, 핸드폰 교체 수요, OEM 전략, 공급망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했다”며 “애플을 포함한 기업들은 중국, 서유럽에서 화웨이가 남긴 격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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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
이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측은 애플의 장기적인 성장을 주목했다. 앞으로도 애플이 화웨이의 공백으로 발생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봤다. 관계자는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게 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도 촉진될 것이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관련 기술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다”고 전했다.
세계 2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2위 자리는 계속 유지했지만 2021년 점유율은 지난 2020년에 비해 3%p 떨어진 1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남미, 서유럽, 동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선 ‘톱5’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인도에서는 원플러스에 밀려 3위에 랭크됐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
삼성전자에 대해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측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시리즈, ‘갤럭시 Z폴드’ ‘갤럭시 Z플립’ 등의 약진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갤럭시 노트’ 및 FE 시리즈의 부재로 전체 판매량은 소폭 하락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도 삼성전자의 공급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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