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선도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균열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구글의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노트패드(가칭)’가 올해 4분기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에 출시한다면 ‘픽셀 노트패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4’와 직접 경쟁하게 된다.
19일(이하 한국시간) BGR 등 복수의 외신은 구글의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노트패드’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구글은 3분기 내로 ‘픽셀 노트패드’의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구글은 10월에 열리는 행사에서 최신 핸드폰을 발표하는데, ‘픽셀7’과 함께 ‘픽셀 노트패드’도 공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와의 오랜 동맹관계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노렸던 구글은 지난해 11월 프로젝트를 연기했다. 구글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시리즈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출시일을 늦췄다. 당시 개발비용 대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은 구글의 연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많은 부품을 자체생산하고 있는데 비해 신생 하드웨어 사업자인 구글은 생산단가를 낮추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번 ‘픽셀 노트패드’의 예상 시작 가격은 1399달러(약 170만 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3’ 256GB 모델의 국내 시작가 199만 8700원과 비교하면 소폭 저렴하다. ‘픽셀 노트패드’는 12GB 램, 512GB 저장용량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AP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 GS101’를 갖출 것으로 예측된다. 카메라는 후면에 12MP(1200만 화소) 울트라와이드 카메라, 내부에 2개의 8MP(800만 화소) 프론트 카메라가 장착된다고 알려졌다.
외신들은 구글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삼성전자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화웨이, 오포 등 중국 기업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다. 구글의 주력 시장은 북미, 유럽이기 때문에 중국 기업과는 달리 삼성전자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