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양대 직원 동문들이 후배 위한 코로나 극복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있다. 가운데 박노준 안양대 총장
안양대 직원 동문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학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을 쾌척했다.
안양대학교(총장 박노준)는 모교에 재직하고 있는 직원 동문 20명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850만 원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영춘 부장 등 직원 동문들은 장학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대학에서 일하기 때문에 코로나로 후배들이 얼마나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이 큰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은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 돼 휴학하는 후배들이 전보다 많이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더 아팠다”며, “새 학기에는 그런 후배들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학기 초에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직원 동문 20명이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만은 아니다.
직원 동문들은 이미 지난 2014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줄 장학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십시일반 모은 정성이 어느새 3천만 원을 훌쩍 넘어섰고, 이렇게 마련한 기금으로 지금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후배 학생 6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었다.
직원 동문들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자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 벌써 9년째 중단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모교 직원으로 일하는 동안 후배들의 학업을 돕는 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안양대 직원 동문들이 후배 위한 코로나 극복 장학금 전달식 후 단체로 기념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