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제구력' 롯데 이승헌, 4사구 9개 꼴불견... 누구와 싸웠나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08 20: 42

엉망진창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이승헌은 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6볼넷 3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4회 교체됐다. 
이승헌은 1회부터 제구난에 시달렸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이명기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나성범과 알테어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2사 후 권희동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석민을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겨우 위기를 극복했다.

3회초 1사 주자 1루 롯데 선발 이승헌이 NC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후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rumi@osen.co.kr

2회에는 선두타자 강진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김태군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김찬형은 희생번트로 처리, 1사 2,3루가 됐고 박민우에게도 다시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이명기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나성범을 다시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도 이승헌은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선두타자 알테어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석민에게 다시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박석민은 왼 손등에 공을 맞고 교체됐다. 
결국 4사구가 화근이 되어 실점했다. 1사 1,2루에서 강진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후 김태군에게도 다시 사구 허용. 2사 만루에서 대타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박민우는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내면서 겨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이승헌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이명기는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나성범, 알테어에 연속 안타, 권희동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롯데는 뒤늦게 투수를 교체했다. 결과론으로 귀결되는 투수 교체 타이밍이지만 교체 타이밍은 누가 봐도 지난지 오래였다. 롯데는 1사 만루에서 박진형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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