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영입으로 우승 승부수 던진 SD, 호스머 6주 부상에 울상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09 07: 24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악재가 찾아왔다. 
에릭 호스머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하지만 1회말 1사 1루에서 번트를 시도하다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92.8마일(149.3km) 싱커에 손가락을 맞아 교체됐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호스머는 검지 골절 부상을 당했다. 회복에는 최소 2주에서 최대 6주까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에릭 호스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스머는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하고 있었다. 31경기 타율 2할8푼8리(118타수 34안타) 8홈런 32타점 OPS 0.886을 기록하면서 2018시즌을 앞두고 8년 1억 44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호스머의 활약과 함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트렌트 그리샴 등이 잠재력을 터뜨리면서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다.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단축시즌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크 클레빈저, 오스틴 놀라, 댄 알타비야, 오스틴 아담스, 트레버 로젠탈, 미치 모어랜드를 영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호스머가 부상을 당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만약 호스머의 부상이 6주까지 길어진다면 남은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진다. 
야후스포츠는 “호스머가 빠진 1루수 자리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모어랜드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당초 모어랜드는 지명타자 자리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의 부상선수가 발생하면서 1루수로 더 많이 출전할 전망이다. 크로넨워스도 1루수 출전이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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