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사랑합니다" 박건우, 공・수 활약으로 빛낸 생일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9.09 00: 03

"예전에는 주위에서 챙겨주는 것에 익숙했는데…."
박건우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9차전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1990년 9월 8일 생인 박건우는 이날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박건우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뒤 득점까지 성공했고, 7회 무사 1루에서도 2루타로 찬스를 이었다. 출루 모두 득점에 성공하면서 두산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무사 두산 박건우가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수비에서는 실점을 지웠다. 5회초 2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다소 짧은 타구를 미끄러지면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로 바꿨고, 선발 알칸타라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박건우는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지만, 수비는 다르다. 항상 수비할 때 더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 오늘도 중요한 상황에서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 팀에 보탬이 돼 기쁘다"라며 "타석에서는 첫 두 타석을 놓쳐 힘 빼고 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생일을 맞이해 특별한 마음도 전했다. 박건우는 "예전에는 주위에서 챙겨준 것에 익숙했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라며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