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이건욱(25)의 호투를 기다린다.
SK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최근 7연패에 빠지면서 100경기를 치르는 동안 32승 1무 67패로 최하위 한화 이글스(27승 1무 69패)에 3.5경기 차 앞선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연패 탈출로 반등이 필요한 상황. 선발 투수로 이건욱을 내세웠다. 이건욱은 올 시즌 구원 투수로 두 차례 등판한 뒤 이후 꾸준히 선발로 나오고 있다. 시즌 성적은 5승 5패 평균자책점 4.94. 중간 중간 흔들릴 때도 있지만, 5이닝 정도는 꾸준히 막아내면서 선발 투수로 역할을 하고 있다. 직구 평균구속은 141km가 나오고 있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마운드를 운용한다.
두산을 상대로는 강했다. 두 경기에서 12⅓이닝 4실점을 하며 2승을 모두 챙겼다. 최근 두산전은 7월 14일로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품었다.
두산도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삼성과의 대구 2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KT 위즈와 공동 4위가 됐다. 선발 투수로 최원준을 내세웠다. 올 시즌 선발 투수의 줄부상으로 선발진에 안착한 최원준은 선발로 나온 9경기에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 2.82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LG전에서는 3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넘어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SK를 상대로는 3경기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7로 킬러의 모습을 뽐냈다.
두산에서는 김재환(.421), 정수빈(.366), 페르난데스(.349), 허경민(.323)이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SK는 최정(.429), 최지훈(.375), 최준우(.353) 등이 두산전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