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바라본’ 소형준, 신인왕 경쟁도 성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9.04 10: 12

소형준(19・KT)이 류현진(33・토론토)의 기록을 바라보면서 신인왕 경쟁에서도 성큼 앞서 나갔다.
소형준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뜨거운 8월을 보낸 소형준이었다. 소형준은 8월 한 달동안 28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해 4승을 거뒀다. 월간 평균자책점 유일 1점 대 성적이다.

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KT 위즈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6-2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KT 소형준이 코치진과 기쁨을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ksl0919@osen.co.kr

9월 첫 등판에서도 소형준은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1회 실점이 나왔지만, 2,3,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에서는 1회부터 4점을 내주는 등 소형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회에도 두 점을 더 지원받은 소형준은 5회에도 1실점을 했지만, 추가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6-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형준에 이어 하준호-주권-이보근-전유수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KT는 6-2 승리를 거뒀다. 소형준은 시즌 9승(5패) 째를 챙겼다. 7월과 8월 나선 7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한 소형준의 기분 좋은 9월의 첫 걸음이다.
이날 승리로 소형준은 10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고교 졸업 신인 선수가 선발 투수로 10승을 거둔 것은 2006년 류현진 이후 아직 없다.
신인왕 경쟁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현재 소형준은 이민호(LG), 정해영(KIA) 등과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민호는 12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고 있고, 정해영은 25경기 4승 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이들 역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약 2주의 휴식을 제외하고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10승을 거둔 소형준의 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
소형준은 일단 의식하기 보다는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며 공을 던지겠다는 뜻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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