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성재헌(23)이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다.
류중일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성재헌은 내일까지 1군에 있다가 군 입대할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7순위) 지명을 받은 성재헌은 올 시즌 2경기(3⅔이닝)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지난 2일에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선발등판이 예정됐지만 우천으로 아쉽게 취소됐다. 성재헌은 오는 10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사실 8일에도 선발자리가 빌 수도 있다. 그날 성재헌이 던질 수도 있는데 선발등판하고 바로 군대 보내려니 마음이 아파서 그냥 쉬게 하기로 했다”며 웃었다.
이어서 “계속 1군에 있을 수 있다면 고민해보겠지만 이미 영장이 나왔고 선수 본인 의사도 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보내줘야 한다. 어제 비가 안와서 선발등판을 한 번 하고 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라고 성재헌이 군입대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LG는 성재헌이 입대를 하면서 다시 선발투수 공백을 고민하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이우찬과 이상규를 준비시키고 있다. 이상규는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2군에서 준비하라고 말해뒀다. 지금은 로테이션이 돌아가지만 앞으로 더블헤더 등을 생각하면 선발투수가 더 필요하다. 정 힘들면 불펜데이를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