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동료들, RYU에 저녁 쏴라” 류현진 '멱살 캐리', 현지 언론 뜨거운 반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9.03 15: 02

“류현진은 승리를 위해 왔지만, 동료들은 패배하기 위해 있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멱살 잡고 이끈 승리에 현지의 토론토 담당 기자들도 다양한 표현으로 류현진의 ‘멱살 캐리’를 표현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9구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72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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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이날 홀로 외로움 싸움을 펼쳤다. 1회초와 2회초, 조나단 비야르와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주루사와 견제사, 2회말 콜플레이 미스 및 조나단 비야의 실책성 수비 등 류현진을 전혀 돕지 못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동료들이 어려움을 자초하는 상황 속에서 스스로 위기들을 극복했다. 에이스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선보였다.
토론토 담당 기자들도 류현진을 전혀 지원하지 못하는 동료들을 지켜보니 기가 찰 노릇이다. MLB.com의 키건 매티슨은 “토론토 로스터 절반 이상의 선수들이 류현진에게 빚을 졌다. 저녁 식사를 대접해야 할 것이다”면서 “류현진은 자신의 몫을 다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다”고 전했다.
또한, “류현진은 승리했지만 블루제이스 선수들은 ‘우버(차량공유서비스)’에 탑승했다”며 류현진이 만든 승리에 동료들이 편승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앤드루 스토튼은 “류현진은 승리하기 위해 왔지만 팀 동료들은 지기 위해 왔다”며 동료들의 저조한 경기력과 대조된 류현진의 에이스 본능을 치켜세웠다./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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