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나성범(31)이 올 시즌 개인 최다홈런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나성범은 올 시즌 89경기 타율 3할2푼(366타수 117안타) 27홈런 84타점 OPS 1.013을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3할5푼7리(42타수 15안타) 5홈런 15타점으로 방망이가 뜨겁다.
2014년 30홈런으로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나성범은 이후 번번히 자신의 홈런 기록을 깨는데 실패했다. 큰 부상이 있었던 지난 시즌(4홈런)을 제외하면 매 시즌 20홈런을 넘겼지만 이상하게도 30홈런의 벽은 넘지 못했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5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30홈런의 벽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홈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나성범은 41홈런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30홈런은 물론 개인 커리어 처음으로 40홈런까지 달성 할 수 있다.
나성범은 “솔직히 홈런을 몇 개 쳐야겠다 목표를 두고 시즌을 치르는 것은 아니다. 늘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 한다.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보니까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더 잘 안됐다. 물론 홈런을 많이 치면 칠수록 좋지만 욕심을 부리지는 않으려고 한다”며 최근 홈런 페이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동욱 감독은 나성범을 보며 “언제나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경기장 밖에서 야구를 본 것이 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초창기에는 그저 무조건 연습을 많이하고 공이 보이면 치고 그랬다면 이제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효율적을 경기를 준비하고 타석에서도 전략을 가지고 임하는 것 같다”며 한 단계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나성범은 “이제는 훈련의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했고 또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있어서 내 것이 어느정도 만들어졌다. 예전에는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매일매일 배팅을 치곤 했는데 이제는 체력을 유지하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설명했다.
이어서 “내가 삼진이 많다는 것이 약점이란걸 알고 있다. 삼진을 당하지 않으려고 방법을 찾아봤지만 쉽지 않았다. 물론 삼진 문제를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단점을 보완하는 것 만큼 장점을 극대화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장점인 장타력을 더 살리려고 고민을 하다보니 좋은 타구들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라며 강점을 더 살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나성범은 올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의사도 갖고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팀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는 나중에 생각할 일이다. 기회가 된다면, 또 내가 잘하고 있다면 충분히 갈 수 있다. 지금은 NC 선수이고 팀에 집중해야 한다”며 NC의 창단 첫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