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첫 홈런이 목표다. 나도 바주카포를 쏴보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 변상권(23)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9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변상권의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은 6-4로 승리하고 1위 NC와의 격차를 1.5게임차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생애 첫 결승타를 기록한 변상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담 없이 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 오늘 경기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번트 실패도 있었고 9회 마지막 타구를 잡지 못한 것도 아쉽다. 그런 점들을 빼고는 다 좋은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변상권은 1군 콜업후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어느새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까지 올라왔다. 변상권은 “공이 오는 것에 반응을 하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 2타점 적시타를 날릴 때는 초구 체인지업이 들어오고 2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해서 중간 타이밍으로 쳤는데 잘 맞은 줄 몰랐다. 배트 끝에 맞아서 타구 방향을 찾지 못했다”면서 웃었다.
지난 5월 변상권은 1군에 콜업되어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당시에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그 때는 나 스스로가 준비가 안된 상태로 올라와서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말한 변상권은 “2군에 내려가서는 내 것을 좀 더 많이 찾으려고 노력했다. 수비에서는 코치님이 알려주신대로 공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가서 기다리는 것을 연습했고 타격에서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박준태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변상권은 “5월 달에 올아왔을 때는 보여준 것이 없이 내려가서 기회가 오면 무조건 잡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준비를 했다. 이제는 처음보다 긴장이 덜되는 것 같다. 다음 목표는 첫 홈런이다. 나도 바주카포를 한 번 쏴보고 싶다”라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