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32)의 호투에 주목했다.
김광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1회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16-2 대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23안타 6볼넷 2홈런 16득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콜튼 웡과 브래드 밀러는 4안타로 펄펄 날았고 토미 에드먼과 야디어 몰리나는 3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밀러는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0/09/02/202009021224779566_5f4f10f96cee2.jpeg)
아무래도 워낙 대승을 거두다보니 이날 경기의 스포트라이트는 타선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구단 SNS를 통해 “오늘 밤 득점에 가려져서는 안된다”라며 김광현의 활약을 조명했다. 김광현의 투구 내용을 정리한 사진을 올리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이 0.83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0.83까지 끌어내렸다. 올 시즌 2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이닝이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워낙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탓에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로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올 시즌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으면서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이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서 없어서는 안될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잡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