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피칭 아니지만, 공략 어려웠다" 美매체 '김광현 완급조절' 주목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9.02 12: 06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으면서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김광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초반부터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1회부터 6점을 내며 신시내티 마운드를 공략했고, 5회까지 총 13점으로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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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도 타선 지원에 위력투로 화답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신시내티 타선을 무력화하며 85개의 공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이 공격 홍수 속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5이닝 동안 3피안타로 신시내티 타선을 묶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가장 좋았던 모습은 아니었지만, 신시내티 타선은 김광현의 투구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닉 카스테야노스는 김광현에게 두 번이나 병살을 당했다”라며 “1회초 세인트루이스가 많은 점수를 뽑으면서 김광현은 워밍업 후 30분이 지나도록 대기해 리듬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조이 보토를 공 6개를 던져 볼넷으로 내줬지만, 이후 병살과 삼진을 얻어냈다”고 짚었다.
이날 피칭으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0.83으로 떨어트렸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운 세인트루이스는 16-2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4승 13패를 기록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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