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에버튼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재결합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에버튼이 하메스 로드리게스 영입을 완료했다. 이제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에버튼은 최근 이적 시장서 꾸준한 투자를 보여줬으나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마르코 실바 감독을 경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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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실바 감독을 대신해 사령탑으로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빠르게 팀을 안정시키는데 성공했다. 에버튼 구단은 여름 이적 시장서 안첼로티 감독을 위한 투자를 약속한 상황.
안첼로티 감독의 No.1 픽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자신의 애제자였던 하메스였다. 하메스 역시 수차례 안첼로티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곤 했다.
하메스는 안첼로티 감독이 떠난 직후 차츰 레알서 설 자리를 잃었다. 결국 그는 2017년 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 이적을 강행했다.
당시 뮌헨의 사령탑이던 안첼로티 감독이 구단에 하메스 영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이 먼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결국 2년 임대 기간이 끝나고 뮌헨이 완전 영입을 포기하면서 하메스는 레알로 돌아와야만 했다. 그는 2019-2020 시즌 레알서 14경기(1골 2도움) 출전에 그쳤다.
설 자리를 잃고 방황하는 애제자를 본 안첼로티 감독은 다시 한 번 애틋한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하메스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명성의 에버튼에 합류하며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도전에 나서게 됐다.
로마노는 "하메스는 에버튼 입단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 본인이 직접 수차례 하메스에게 전화를 걸어 합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재회를 앞둔 안첼로티 감독과 하메스. 두 사제의 하모니가 에버튼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