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역대 좌완 전설의 발자취를 따라서 걷고 있다. 그만큼 센세이션한 활약상을 초반 펼치고 있다.
김광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로써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83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선발 전환 이후 4경기에서 20⅔이닝 1자책점을 기록, 선발 평균자책점은 0.44로 경이적인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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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체질임을 증명하고 있는 김광현이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선발 첫 4경기를 치렀다. 메이저리그 좌완 레전드 투수를 소환했다.
메이저리그 기록통계 업체인 '스탯츠'에 의하면,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을 받은 1913년 이후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선발 첫 4경기 평균자책점 0.44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선발 첫 4경기 평균자책점 0.25(36이닝 1자책점) 이후 최저 기록이다"고 설명했다.
발렌수엘라는 통산 453경기(424선발) 173승153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한 대표적인 좌완 투수다. 1980년 데뷔했고 1981년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나선 발렌수엘라는 첫 4경기에서 모두 9이닝을 소화하며 경이적인 선발 데뷔 시즌 평균자책점 기록을 쓴 바 있고 김광현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한편, 발렌수엘라는 선발 데뷔 시즌이던 1981년, 첫 8경기 연속 9이닝을 소화하는 괴력을 선보인 바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