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는 6이닝 충분하다” NC의 이유있는 자신감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02 10: 05

NC 다이노스 불펜진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C는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라이트는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경기당 5⅓이닝 정도로 이닝소화능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라이트는 이날 경기에서는 6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NC 다이노스 라이트(30)가 개인 3연승에 성공했다.라이트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면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NC는 라이트의 호투에 힘입어 5-2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라이트도 개인 3연승에 성공했다. 9회말 NC 원종현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ne.co.kr

라이트에 이어서 나온 NC 불펜진은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임창민(⅔이닝 무실점)-임정호(⅓이닝 무실점)-문경찬(1이닝 무실점)-원종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투수들이 차례로 등판하며 3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라이트가 이닝소화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라이트는 6이닝만 던져주면 충분하다. 우리 불펜진이 충분히 승리를 지킬 수 있다”라며 불펜진에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2군에서 복귀한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는 임창민을 보며 이동욱 감독은 “임창민이 공이 빠르지는 않지만 제구가 안정적이고 특히 변화구 제구가 좋다. 올 시즌 초반에는 제구가 조금 부족했는데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치고 제구가 좋아지면서 중요한 상황에 기용할 수 있게 됐다. 임정호와 홍성민도 페이스가 좋다. 원종현까지 가는 연결과정이 매끄러워지면서 실점 확률이 많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NC는 불펜진이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KIA 타이거즈와의 트레이드로 문경찬을 영입했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8월 불펜평균자책점(4.71)도 6위로 좋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임창민과 문경찬이 앞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다면 이전보다 훨씬 편안하게 마무리투수 원종현까지 갈 수 있다. 원종현도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잠시 불안했던 모습을 씻어내는 모습이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NC는 유일한 약점이었던 불펜 싸움에서도 조금씩 자신감을 얻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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