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8테어다. 별명이 마음에 든다”
NC 다이노스 알테어(29)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회초 결승 투런홈런을 때려낸 알테어는 5회와 7회 연달아 2루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NC는 알테어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다.

알테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전체적인 팀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나도 장타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8번타순에서 타율 3할7푼1리(97타수 36안타) 9홈런 28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알테어는 “나는 8테어다. 감독님이 지어주신 별명인데 마음데 든다. 7번으로 나가면 7테어, 9번으로 나가면 9테어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타순에 상관 없이 감독님이 정해준 타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라인업에 관해서는 팀이나 감독님에게 어떠한 요청도 하지 않았다. 타순은 매일 바뀌기 때문에 감독님이 배치한 타순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공포의 하위타선으로 활약하고 있는 알테어는 이러한 별명들에 대해 “시즌 초반에 타격이 조금 부진해서 감독님과 상의를 했다. 부담감 없이 타격하라는 의미에서 하위타순으로 나간 것이 ‘공포의 하위타선’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21홈런 14도루를 기록중인 알테어는 “20홈런-20도루는 당연히 욕심이 난다. 도루가 6개 남았는데 남은 시즌 열심히해서 꼭 20-20을 달성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