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감독이 2달 동안 건강 이상으로 팀을 떠났다가 1일 인천 LG전에 복귀했다.
염 감독은 1일 LG전에 앞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2달간 공백을 만들어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올 시즌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안 되는 부분이 여러가지에서 나왔다. 이런 것에 전체적인 책임은 감독인 나한테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과 구단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반성하며 "앞으로 희망을 주는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의 중심 선수들의 반등을 기대했다. 염 감독은 "육성은 항상 하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중심 선수들을 회복시켜야 한다. 한동민, 이재원, 고종욱(이상 타자), 서진용, 하재훈, 김태훈, 박민호(이상 투수) 이런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래야 육성도 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이날 최지훈(중견수) 고종욱(좌익수) 최정(3루수) 채태인(지명타자) 로맥(1루수) 한동민(우익수) 최항(2루수) 이재원(포수) 김성현(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염 감독이 언급한 고종욱, 이재원, 한동민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지난해 3할 타자였던 고종욱은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고, 5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4리를 기록 중이다. 이재원은 개막 직후 부상으로 이탈했고, 33경기에서 타율 1할3푼3리로 부진에 빠져 있다. 한동민도 파울 타구에 종아리를 맞아 50일 가량 결장했고, 55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 13홈런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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