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재충전 효과를 볼까?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팀간 12차전이 열린다. 올해는 KIA가 6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두 팀 모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8위 삼성은 5위와 7경기 차로 뒤져 있다. 남은 경기에서 역전 5강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포기할 수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KIA는 1.5경기 차 7위이다. 롯데와의 반경기차에 불과하다. 조금이라도 밀리면 5강 권에서 멀어질 수 있다. 매 경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KIA는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를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로테이션을 잘 수행하다 허리 통증이 생겨 한 차례 쉬었다. 휴식을 취한 효과가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
올해 19경기에 출전해 7승4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8월들어 주춤했다. 9월 순위싸움을 이끌어줄 것인지 관심을 받는 등판이다. 삼성을 상대로는 1경기 5⅔이닝 2실점, 승패는 없었다.
삼성은 좌완 최채흥을 선발마운드에 올렸다. 올해 16경기에 출전해 6승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8월에는 4경기에서 2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 7.63으로 부진했다.
9일만의 등판에서 구위를 회복할 것인지 관심이다. KIA를 상대로 1경기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삼성 타선은 최근 응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기회를 만들어도 득점타가 원할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주 한 경기 최다 득점이 5점이었다. 구자욱, 이원석이 부진한 타격을 벗어나야 한다. 새 용병타자 팔카도 아직은 힘을 내지 못했다. 세 타자의 방망이가 중요하다.
KIA는 8월 30일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모처럼 역전극을 이끌었다. 역전의 기세가 이날도 이어질 것인지 관건이다. 역시 터커, 최형우, 나지완의 방망이가 키를 쥐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