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주루사' 토론토, 연장 11회 패배 '4연승 마감' [TOR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01 06: 46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끝내기 주루사로 자멸하며 4연승에서 멈췄다. 
토론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벌어진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최근 4연승을 마감한 토론토는 시즌 18승15패가 됐다. 5연패를 끊은 볼티모어는 15승19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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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가 선취점을 냈다. 1회초 토론토 선발 체이스 앤더슨을 상대로 앤서니 산탄데르의 우중간 2루타와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헀다. 
4회까지 볼티모어 선날 키건 아킨에게 막힌 토론토는 5회말 침묵을 깼다. 1사 후 대니 잰슨의 볼넷, 조 패닉의 우측 2루타로 아킨을 강판시켰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카반 비지오의 2루 땅볼 때 볼티모어 2루수 핸저 알베르토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에 들어왔다. 2-1 역전. 
토론토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6회초 토론토 구원 윌머 폰트에게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실책을 저지른 알베르토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산탄데르의 좌측 2루타 때 홈까지 질주하며 2-2 동점. 
9회까지 가리지 못한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10회초 볼티모어가 1사 3루에서 산탄데르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메이슨 윌리엄스가 리터치로 홈에 들어갔지만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토론토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총알 같은 홈 송구에 걸렸다. 
분위기를 탄 토론토는 10회말 1사 3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비지오와 랜달 그리칙이 연속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렸다. 결국 11회초 구원투수 앤서니 배스가 볼티모어 이글레시아스와 브라이언 할라데이의 적시 2루타 2방이 얻어맞아 2-4로 리드를 내줬다. 
토론토는 11회말 2사 3루에서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로우디 텔레즈의 우측 2루타가 터지며 기회를 연결하는가 싶었지만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볼티모어 우익수 산탄데르가 텔레즈의 타구를 펜스로 빠지기 전 커트한 뒤 중계 플레이로 연결했다. 그런데 1루 주자인 구리엘 주니어가 2루와 3루를 지나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었다. 홈에서 여유 있게 태그 아웃. 끝내기 주루사와 함께 토론토의 연승도 끝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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