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스트리플링, 토론토로 트레이드…류현진과 재회 [오피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01 06: 09

LA 다저스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1)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4년을 함께했던 류현진(33)과 동료로 재회했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우완 투수 스트리플링을 토론토로 보내며 추후 지명 선수 2명을 받는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선발투수 보강이 시급했던 토론토는 검증된 자원 스트리플링의 가세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01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스트리플링은 올해까지 5시즌 통산 143경기(59선발) 23승25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다. 개인 최고 시즌은 2018년으로 33경기(21선발) 8승6패 평균자책점 3.02로 활약,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다저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지난 2월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가 합의됐으나 최종 무산되며 다저스에 남은 스트리플링은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코로나19 옵트 아웃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7경기에서 3승1패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 5.61로 고전했다. 리그 최다 피홈런(12개)으로 흔들렸다. 
결국 다저스는 스트리플링을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네이트 피어슨, 맷 슈메이커, 트렌트 손튼 등 선발 3명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이탈한 토론토는 지난달 27일 시애틀 매리너스 타이후안 워커를 데려오며 선발 수혈을 시작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인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좌완 로비 레이에 이어 스트리플링까지 데려와 선발 자원을 든든히 채웠다. 
‘에이스’ 류현진이 유일한 규정이닝 투수로 고군분투한 토론토는 체이스 앤더슨, 태너 로어크가 한 번도 6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했다. 선발 이닝 소화력이 떨어져 불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었지만 워커, 레이 그리고 선발과 구원 양 쪽에서 쓰임새가 높은 스트리플링의 가세로 마운드를 강화했다.
특히 스트리플링은 다저스에서 포스트시즌에도 통산 11경기를 등판했다. 가을야구가 가시권에 들어온 토론토는 스트리플링의 큰 경기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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