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19년 1월 상무에 입대한 내야수 도태훈(27), 외야수 이재율(27), 투수 이도현(25)과 2018년 10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한 투수 최금강(31)이 지난달 27일과 28일 각각 전역했다.
이들은 하루 뒤 각각 C팀(퓨처스)에 합류해서 훈련을 하며 1군 콜업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 최금강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31/202008311859777035_5f4d2e4bc420c_1024x.jpg)
NC로서는 최금강의 합류가 반갑다. 올 시즌 NC는 팀 평균 자책점이 4.76으로 전체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선발과 불펜 모두 아쉬운 부분이 있는 가운데 최금강은 2015년 14홀드, 2016년 11승을 거두며 선발과 구원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금강은 "감사하게도 복무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퇴근 후 틈틈이 몸 관리를 했다"라며 "지금 컨디션은 좋지만 2년간의 공백 기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실전 감각을 쌓는데 집중하려 한다. 감을 찾고 좋았을 때의 모습을 만들어서 빠른 시일 내에 창원NC파크에서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이도현은 입대 전 1군 등판은 없지만 올 시즌 상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뽐냈다. 21경기에 나와 31⅓이닝을 소화해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30의 성적을 남겼다. 이도현은 "컨디션 관리나 투구에 대해서 새롭게 배우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다이노스로 돌아온 만큼 다치지 않고 더 건강하게 상무에서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도태훈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31/202008311859777035_5f4d2e4d699b4.jpg)
내・외야 자원도 합류했다. 2016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그해 1군에 부름을 받아 6경기에 뛰었던 도태훈은 2018년까지 3시즌 동안 타율 2할5리 2홈런을 기록했다. 확실하게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던 만큼, 상무에서 확실하게 재정비했다.
도태훈은 "상무 입대 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운동도 많이 하고 코치님들께 조언을 많이 구했다. 상무에서 근력도 많이 늘어나고 공수 양면에서 확실히 성장한 것 같다"라며 "입대 전에는 긴장도 많이 하고 떨려서 가진 것을 제대로 못 보여줬던 것 같은데 상무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팀에 도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외야수 이재율은 2016년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3순위)로 NC에 입단해 3시즌 동안 117경기에 나와 타율 1할6푼7리를 기록했다. 비록 타격은 아쉬웠지만, 20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발을 한껏 과시했다.
이재율은 "입대 전에는 나만의 타격 스타일을 찾지 못해서 나만의 것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상무에 타격이 좋은 선수들과 같이 있어서 조언을 구하고 훈련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그동안 훈련했던 것을 내 것으로 만들다 보니 타격 성적도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라며 "다시 다이노스에 복귀하니 긴장되고 설레기도 하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그동안 연습했던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