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2연승을 달리며 8월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전을 모두 잡아냈고 한화전 4연승을 달렸다. 시즌 47승43패1무를 마크했다. 아울러 8월 한 달 간 14승8패1무, 승률 6할3푼6리의 상승세로 한 달을 마무리 지었다. 한화는 2연패로 26승67패1무에 머물렀다.
롯데가 이틀 연속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딕슨 마차도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을 때리며 1루 선행주자 마차도가 아웃됐지만 2사 1루에서 김준태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 기회에서 오윤석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정훈의 좌전 적시타로 1점,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 전준우 타석에서는 상대 폭투를 틈타 2루 주자 정훈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4-0으로 리드를 만들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30/202008301944772559_5f4b84c26aef2.jpg)
한화도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1사 후 이성열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노시환이 삼진을 당했지만 2사 1루에서 브랜든 반즈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5회초 역시 2사 후 이용규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로 잡은 2사 2루에서 노수광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2-4로 추격했다.
롯데는 차근차근 점수를 뽑으며 도망갔다. 6회말 선두타자 한동희의 2루타, 마차도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안치홍이 우익수 얕은 뜬공으로 물러나 1사 1,3루가 됐지만 김준태의 중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전준우의 2루타와 3루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한동희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 뽑으며 6-2를 만들었다. 사실상의 쐐기점이었다.
롯데는 선발 아드리안 샘슨이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7패)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과 전준우가 멀티 히트를 뽑아냈다. 9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윤석은 선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선발 워윅 서폴드가 5⅓이닝 98구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11패 째를 당했다. 실책으로 늘어난 실점이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3안타, 노수광이 2안타 등 테이블세터진이 활약했지만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2회말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이 뼈아팠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