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가 더블헤더 1차전을 잡았다.
KT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12승 호투와 찬스마다 터지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를 지켰다. KIA는 연승에 실패했다.

KT가 초반 KIA 선발 김기훈의 제구 난조를 틈타 승기를 잡았다. 1회초 황재균과 강백호가 볼넷을 얻자 박경수가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려 모두 불러들였다.
2회도 장성우 볼넷, 상대의 번트수비실수로 만든 1,3루에서 심우준 우전안타, 황재균 좌중간 2타점 2루타가 나와 5-0으로 달아났다. 3회는 배정대가 데뷔 첫 10호 솔로포를 가동했다.
추격에 나선 KIA는 3회말 최원준과 터커의 연속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루기회를 잡았다. 나지완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렸고, 1사2,3루에서 유민상의 희생플라이와 박찬호의 중전적시타로 4점을 뽑아 4-6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4회 1사,2루에서 최형우의 잘맞은 타구가 병살로 연결되었다. 7회 무사 1,3루에서 최형우의 1타점 좌중간 2루타가 나왔으나 이어진 무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추격의 힘을 잃었다.
KT는 5회초 1사후 배정대 볼넷, 2사후 강민국 안타, 심우준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조용호가 2루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KT 데스파이네는 7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으나 6회까지 버티며 12승을 따냈다. 올해 KIA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었다. 7회 조현우가 한 점을 내주었다. 주권이 2사 2,3루 위기를 막았고 이보근, 김재윤(15SV)이 차례로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KIA는 선발 김기훈의 초반 제구난조가 패인이 됐다. 3이닝동안 4안타 5볼넷을 내주고 6실점했다. 뒤를 이은 양승철이 3⅔이닝 2안타 5볼넷 2실점했다. 김현수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