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정수빈(30)이 시즌 최고의 경기를 만들었다.
정수빈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서스펜디드 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두산은 정수빈의 활약에도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5-5 무승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29일 2회초 1사 2루에서 투런홈런을 터뜨린 정수빈은 좋은 출발을 했지만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다음날인 30일에도 정수빈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4회 무사 2, 3루에서는 2루수 땅볼을 치며 타점을 하나 추가하며 점수차를 3-0으로 벌렸다. 6회 2사 1, 3루에서는 다시 2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팀이 3-5로 지고 있는 8회 1사 2, 3루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정수빈은 이날 두산이 기록한 5점을 혼자서 책임지면서 올 시즌 개인 1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7월 동안 6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친 정수빈은 이날 경기에서만 5타점을 뽑아내는 등 최근 방망이가 뜨겁다. 1경기 5타점은 2014년 8월 1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7타점을 기록한 이후 개인 1경기 최다타점 기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