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외야수 배정대(25)가 데뷔 7년 만에 첫 두자리 홈런을 달성했다.
배정대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커다란 솔로포를 가동했다.
6번 중견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은 백정대는 1회초 첫 타석은 잘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5-0으로 앞선 3회초 1사후 KIA 선발투수 김기훈의 5구 체인지업을 통타해 중월 아치를 그렸다. 125m짜리 큰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배정대는 시즌 10호를 기록했다. 2014년 데뷔 이후 7년 만에 두 자리 홈런을 기록했다. 그것도 2015년 1홈런을 터트린 이후 무홈런이었으나 올해에만 10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올해는 KT의 주전외야수로 맹활약을 펼치며 3할대의 정교함과 두 자리 수 홈런의 파워까지 과시하는 등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