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실패?’ 김태형 감독 “함덕주 선발투수 괜찮다”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30 14: 03

“함덕주 선발투수로도 괜찮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서스펜디드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함덕주의 선발투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시즌 두산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함덕주는 얼마전 선발투수 이영하와 보직을 교체했다. 선발투수를 원했던 함덕주와 마무리투수를 원했던 이영하의 뜻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두산 함덕주가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함덕주는 2017년에도 선발투수에 도전한 적이 있다. 당시 함덕주는 구원등판한 11경기(18이닝)에서는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0.50으로 활약했지만 선발등판한 24경기(119⅓이닝)에서는 7승 8패 평균자책점 4.15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가 3년 전에는 손에 물집이 자주 잡혀서 긴 이닝을 던지지 못했고 투구수도 생각보다 많이 가져가지 못했다”면서도 “선발투수로서 괜찮은 모습이었다. 원래부터 선발투수를 원했고 본인 의지가 강해 좋은 투구를 할 것 같다”라며 함덕주의 선발전환을 기대했다. 
반대로 이영하는 선발투수에서 마무리투수로 이동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투수로서 이영하의 구위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본인이 3이닝 세이브도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의지가 있다. 오늘 첫 경기에서도 잡을 수 있다면 멀티이닝 세이브를 맡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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