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 선발투수로도 괜찮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서스펜디드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함덕주의 선발투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시즌 두산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함덕주는 얼마전 선발투수 이영하와 보직을 교체했다. 선발투수를 원했던 함덕주와 마무리투수를 원했던 이영하의 뜻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함덕주는 2017년에도 선발투수에 도전한 적이 있다. 당시 함덕주는 구원등판한 11경기(18이닝)에서는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0.50으로 활약했지만 선발등판한 24경기(119⅓이닝)에서는 7승 8패 평균자책점 4.15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가 3년 전에는 손에 물집이 자주 잡혀서 긴 이닝을 던지지 못했고 투구수도 생각보다 많이 가져가지 못했다”면서도 “선발투수로서 괜찮은 모습이었다. 원래부터 선발투수를 원했고 본인 의지가 강해 좋은 투구를 할 것 같다”라며 함덕주의 선발전환을 기대했다.
반대로 이영하는 선발투수에서 마무리투수로 이동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투수로서 이영하의 구위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본인이 3이닝 세이브도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의지가 있다. 오늘 첫 경기에서도 잡을 수 있다면 멀티이닝 세이브를 맡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