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이기는데 필요하다" 힘겨운 윌리엄스, 박준표 복귀 학수고대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8.30 08: 32

"정말 필요하다". 
맷 윌리엄스 KIA타이거즈 감독이 구원투수진의 기둥 박준표(28)의 부재를 아쉬워하면서 복귀를 기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29일 KT위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박준표의 재활 근황을 전했다. "다음주부터 상태가 좋으면 불펜투구를 소화한다. 모든 것이 괜찮으면 다다음주 팀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팀이 버티고 이겨내는 시간들 과정에서 박준표가 많이 필요했다. 예정대로 곧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함도 동시에 드러냈다. 
박준표는 마무리 투수와 맘먹는 존재감을 보였다. 31경기에 출전해 4승10홀드, 평균자책점 1.39를 자랑했다. 140km짜리 싱커와 커브를 앞세워 승리조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훈련도중 놓친 아령을 다시 잡으려다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 인대손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4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해 돌아오지 않고 있다.  
박준표가 없는 사이 문경찬이 NC로 트레이드 이적했고, 불펜은 큰 시름에 잠겨있다. 박준표가 이탈한 8월 4일부터 KIA 구원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8.44로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반면 개막이후 8월 3일까지 박준표가 이끌었던 KIA 불펜의 ERA는 4.31(2위)에 불과했다. 그만큼 7회 혹은 8회를 완벽하게 지우는 임무를 수행했던 박준표의 빈자리가 컸다.
윌리엄스 감독의 예상대로라면 불펜피칭과 2군 실전을 거쳐 9월 두 번째 주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44경기 정도 남은 시점이다. 그때까지 5위권에서 밀려나지 않는 것도 KIA에게는 중요한 숙제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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