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본다는 기대감이 가득해도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이적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캐러거는 “메시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보고 싶다”라면서도 “맨시티가 더 강해지겠지만 그렇다고 무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년째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라며 “리버풀이 두 시즌 전에 바르셀로나를 챔피언스리그에서 꺾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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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2019-2020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팩스를 통해 자신이 원할시 언제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계약에 대해 바르셀로나와 분쟁이 불가피하지만 메시의 이적 의지는 확고하다.
메시의 타팀, 타리그 이적이 성사된다면 유력한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다. 구단의 자금력, 펩 과르디올라와 선수의 인연 등을 고려하면 메시 영입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팀이다.
메시의 맨시티 이적이 이루어진다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판도에 큰 변수가 생긴다. 지난 시즌 중요한 순간 2% 부족한 모습으로 경쟁에서 이탈한 맨시티는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캐러거 역시 맨시티를 메시가 이적할 수 있는 최적의 팀이라고 평가했다. “리버풀이 메시 영입전 가까이에 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재정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리버풀의 플레이 방식에서도 맞지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리버풀이 맨시티보다 훨씬 에너제틱하다. 메시는 더 기술적인 경기를 하는 팀에 어울린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