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감독대행, “노태형 데뷔 첫 홈런 무산 안타깝다”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8.29 16: 51

“공식경기 첫 홈런이 무산돼서 안타깝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이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8일) 삼성전 우천 노게임의 아쉬움을 전했다. 
한화는 전날 대전 삼성전에서 3회초 2사까지 4-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갑작스런 폭우로 우천 노게임이 됐다. 특히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린 노태형의 1군 데뷔 첫 홈런도 비와 함께 쓸려갔다. 2014년 2차 10라운드 전체 104순위로 지명된 이후 7년차인 올해 데뷔했고, 첫 홈런까지 뽑아냈지만 비로 인해 쓸려나갔다. 

경기를 앞두고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 dreamer@osen.co.kr

최원호 감독대형은 “데뷔 첫 시즌도 아닌 선수였는데 1군 공식 첫 홈런이 무산돼서 안타깝다.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들이야 많은 것 중 하나니까 관계없겠지만 의미 있는 홈런이었는데 아무래도 아쉽고 허탈하다”고 말하며 선수의 입장을 대변해서 아쉬움을 전했다.
선발 김민우 역시 모처럼 초반 득점 지원을 받으며 호투를 펼쳤지만 역시 노게임으로 등판 기록자체가 사라졌다. 최 감독대행은 “초반에 타선을 받았는데 어떻게 하겠나. 우리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선발 등판하는 김이환은 지난 24일 잠실 LG전 월요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가 80개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조기 교체됐다. 이날 등판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오늘 등판 때문에 4이닝 80구 정도에서 끊었다. 5회까지 올라가면 100구가 넘어가야 했다. 요행을 바라다가 어려운 상황이 될수도 있고 4이닝까지 피칭이 좋았고 그래서 뺐던 것이다”며 “2군에서 로테이션을 돌아도 1군에서 던지게 되면 강도가 세진다. 80구 정도면 평상시의 100구 이상의 힘을 쓴 것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이환이 우타자 상대 몸쪽 승부를 잘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LG전에서도 우타자 상대로 몸쪽 빠른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던지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또 시즌 초반이지만 롯데를 상대로 괜찮게 던졌던 기억이 있다”고 말하며 김이환의 투구를 기대했다.
김이환은 지난 5월 15일 대전 롯데전 6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올 시즌 첫 승이자 유일한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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