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이 안타 둔갑→2자책점' 류현진, "구단에서 이의제기 해줄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8.29 12: 30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실책이 안타로 정정되면서 자책점으로 기록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3-2로 앞선 7회 3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구원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팀은 연장 10회 랜달 그리척의 끝내기 역전 투런 홈런으로 극적인 5-4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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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0으로 앞선 6회 만루 상황에 대해 "2점 앞선 상황에서 위기에 처했는데 삼진을 잡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으나, 이후 3루수 트래비스 쇼의 악송구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이후 기록원은 내야 안타로 정정했다. 비자책 2실점이 자책점으로 뒤바뀌었다. 
이에 류현진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투수 코치와 구단 측에서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록 정정 요청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탬파베이는 이날 단축시즌 60경기 중 30번째 경기를 치렀다. 시즌 반환점을 돈 소감을 묻자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다. 공에 힘이 붙었다는 게 느껴졌고, 100개 가까이 던져도 별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선발 투수의 첫 번째 목표는 팀 승리를 만드는 것이다. 전반기에는 잘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기록 정정과 관련해 "우리가 봤을때 실책이었다. 기록 정정을 요청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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