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급부상' 김광현, LAD 메이-곤솔린 듀오 넘어야 한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29 05: 10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신인상 경쟁력은 얼마나 있을까. 
김광현이 연일 호투를 이어가자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의 담당 기자들은 김광현을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치켜세우고 있다. 
김광현은 4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 등판한 3경기에서는 15⅔이닝 평균자책점 0.58이다. 28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전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는 등 최근 12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포심 패스트볼에 변화구 슬라이더, 커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제압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매체 'BND' 소속으로 MLB.com에 기고도 하는 제프 존스 기자는 28일 피츠버그전에서 김광현이 호투하자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그에 앞서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올해 단축 시즌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김광현은 신인상 후보에 충분히 들 수 있다”고 전망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계속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신인상 경쟁에 유리한 선발 로테이션을 확보했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신인상을 차지하려면 김광현은 일단 LA 다저스의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 듀오를 넘어서야 한다. 메이와 곤솔린은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가 이끄는 선발진에서 지난해부터 영건으로 주목받고 있는 투수들이다다. 
올 시즌 메이는 커쇼의 갑작스런 허리 부상으로 그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이다. 29이닝을 던져 20탈삼진. 
곤솔린은 3경기 선발 등판해 14⅔이닝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제로'다. 두 선수는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하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 
메이, 곤솔린 외에 데이비드 피터슨(뉴욕 메츠)이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로 괜찮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데빈 윌리엄스(밀워키)는 불펜 투수로 11경기에서 11⅔이닝 4실점(1자책)으로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하고 있다. 김광현도 마찬가지이지만, 곤솔린과 윌리엄스는 이닝 수가 적어 한 경기 부진하면 평균자책점이 확 올라갈 수 있다. 
타자 중에서는 샌디에이고의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선두 주자다. 타율 3할6푼(86타수 31안타) 3홈런 12타점 15득점 OPS 1.020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선 내야 4개 포지션을 모두 뛰고 있는 크로넨워스가 신인왕 1순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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