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역전극으로 부산 원정 2연전을 싹쓸이했다.
키움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2연승으로 시즌 58승39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에 패한 NC와 승차를 다시 0.5경기 차이로 좁혔다.
키움은 선발 윤정현이 4⅔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지만 김선기, 양현이 모두 실점하지 않으면서 롯데 타선을 억제했다. 아울러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웅빈이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전병우가 7회 적시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이틀 연속 홈런포로 2연승을 자축했다.

경기 후 키움 손혁 감독은 “윤정현이 좋은 투구를 해줘서 중반 이후 집중해서 불펜들을 투입할 수 있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이닝 숫자가 아닌 팀에 도움이 되는 투구를 해줬다. 불펜 투수들도 자신에게 맡겨진 이닝을 책임져줬다”면서 “김웅빈이 초반 홈런에 이어 중요한 순간 타점을 올려주며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해줬다. 어제에 이어 김하성과 변상권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부산에 오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해줬고, 분위기를 밝게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건 팬들께서 응원을 해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