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웅빈이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기록하는 등 3안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웅빈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맹타로 팀의 8-4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병호의 부재, 그리고 상대 선발 사이드암 서준원을 맞이해 선발 1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웅빈은 첫 타석부터 타격감을 뽐냈다. 김웅빈은 0-1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해 서준원의 초구 145.4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4호 홈런. 지난 2017년 기록한 시즌 최다 홈런(3개)를 경신했다.
2-4로 뒤진 7회초에는 동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등장해 롯데 최준용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내 기회를 창출했다. 이후 키움은 변상권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서건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김혜성의 적시 2루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8회초, 전병우의 역전 2루타로 5-4 리드를 잡은 뒤에는 우전 적시타까지 때려내 6-4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웅빈이 추격과 동점, 역전의 모든 상황에 관여했다.
경기 후 김웅빈은 “순위권 싸움중인데 승리해 기쁘다. 지난 KT전때 직구 반응 늦으면서 좋지 못했다. 타격코치님과 상의했고,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자고 생각했고, 빠르게 승부하자고 마음먹었다”면서 “직구 타이밍으로 승부 봤던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 최다홈런 쳤는데 모두 좋아해줘서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부상 선수가 많지만 경기 출전해 대한 부담은 없다. 없을때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플레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jhrae@osen.co.kr
